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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백까지 들고 베트남을 간다고?”

호치민 골프여행 4박5일 리얼 후기|골프백 걱정, 다녀와 보니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출발 전 친구가 물었을 때 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해외여행은 자주 다녔지만, 골프백이 추가되는 순간 여행이 갑자기 ‘짐’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공항에서 찾고, 차에 싣고, 골프장까지 옮기고… 그래서 계속 미뤘습니다.
결국 친구들 성화에 떠밀려 4박 5일 일정으로 호치민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오히려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다음엔 언제 갈까?”

공항에 내리자마자 걱정이 풀렸다
늦은 밤 호치민 공항에 도착했을 때 사람도 많고 짐도 많아 살짝 긴장했습니다. 그런데 피켓을 든 현지 직원이 이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패스트트랙으로 입국 절차를 빠르게 마치고, 골프백과 캐리어를 챙긴 뒤 곧바로 가이드와 합류했습니다.
일반 여행이라면 별 것 아닐 이 과정이, 골프백이 있는 여행에서는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듭니다. 이동 하나가 정리되어 있으니 첫날부터 체력 소모가 확실히 덜했습니다.
※ 공항 픽업, 패스트트랙 등의 서비스는 여행 상품과 시점에 따라 포함 조건이 달라질 수 있어 예약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호텔인 줄 알았던 숙소, 도착 하니 풀빌라였다
호치민 7군 인근 숙소에 도착했을 때 일행 모두 조용해졌습니다. 여러 개의 침실, 전용 수영장, 가라오케 공간까지 갖춘 프라이빗 풀빌라였습니다.
아침엔 베트남 커피를 마시며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엔 수영장 옆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골프 치러 왔다가 숙소에서 못 나가는 상황이 벌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떤선녓 골프장, 첫 라운딩의 기억
첫 라운딩 장소는 떤선녓(Tan Son Nhat) 골프장이었습니다. 규모와 관리 상태가 인상적이었고, 라운딩 전후 이용할 수 있는 식사·휴게 시설도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캐디 서비스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한국에서 칠 때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스코어보다 그날의 공기, 웃음소리가 더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라운딩이 끝날 즈음 누군가 말했습니다. “다음엔 야간 라운딩도 해보자.”

골프보다 더 좋았던 순간 — 마사지와 풀파티
라운딩 후엔 몸이 뻐근해지기 마련이라 137 마사지에서 피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니 수영장 옆에 바비큐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숯불 위에서 고기가 익어가고, 누군가는 수영장에 들어가고, 누군가는 술잔을 기울이며 웃었습니다.
그 순간 확실해졌습니다. 이 여행은 골프여행이 아니라 휴양여행이었구나.

마지막 날, 그리고 남은 것
시내 관광과 벤탄시장을 둘러본 뒤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출국 절차도 도움을 받아 편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처음엔 골프백이 가장 큰 걱정이었는데, 마지막엔 여행이 끝난다는 사실이 더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골프투어 옵션인 황제투어를 함께 즐기니 너무나 즐거운 추억을 가지고 가게 되어 만족합니다.
무거운 골프백 때문에 망설였던 시간이 오히려 아까웠습니다.
다음엔 야간 라운딩까지 넣어서, 조금 더 여유 있게 다시 호치민으로 떠날 생각입니다.
